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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집콕생활 건강저축법: 음식으로 마음건강 저축하기

배미애 이학박사 2021. 6. 16. 00:21

“코로나 블루”라는 말을 들어보셨나요?

이 말은 코로나 19’우울감(blue)’이 합쳐진 신조어로써, 코로나 19의 확산 및 지속으로 일상에 큰 변화가 닥치면서 집 밖의 생활이 줄어들고 햇볕도 자주 받지 못함에 따라 생긴 우울감이나 무기력증을 뜻합니다. 최근에는 코로나 블루를 넘어 '코로나 레드(Corona Red)', '코로나 블랙(Corona Black)'이라는 신조어마저 등장했습니다. 코로나 19가 장기화되면서 제한적인 일상과 단절된 인간관계로 인한 스트레스 감정이 우울을 넘어 분노까지 확산된 것입니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에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여성이 남성에 비해 코로나 블루의 경험률이 더 높고, 특히 20, 30대 여성이 더 심한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이러한 코로나 블루를 슬기롭게 이겨낼 수 있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겠으나, 집콕 생활 건강저축법으로 “항우울 영양소” 3가지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첫 번째, 오메가-3 지방산!

미국 시카고의 알리노이대학 정신의학자 존 데이비스 교수팀 연구결과에 따르면, 생선이나 콩과 같이 DHAEPA 성분이 합쳐진 오메가-3 지방산은 우울한 감정을 완화시키는 작용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대표식품: 호두, 고등어, 연어, 멸치 등)

 

두 번째, 마그네슘!

마그네슘은 세로토닌, 도파민, 노르에피네프린과 같은 신경물질과 수면호르몬인 멜라토닌 생성에 필요한 영양소로, 미국 버몬트대학 임상중개과학센터 에밀리 탈레턴 박사는 저용량의 마그네슘 보충제(248mg)를 매일 복용하면 2주 안에 부작용 없이 우울증이 완화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대표식품: 식물성식품, 견과류, 대두, 전곡류 등)

 

세 번째, 비타민 D!

코로나 때문에 집콕이나 외출기회 감소로 햇볕을 쬘 기회가 줄어듦에 따른 비타민 D부족과 결핍이 우울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상당히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일랜드의 트리니티 칼리지 더블린 세인트 제임스 병원의 로버트 브릭스 박사 연구팀에서는 비타민 D가 부족하면 4년 안에 우울증이 나타날 위험이 75% 높아지는 것을 확인했다고 합니다.

(대표식품: 등푸른생선, 버섯류, 달걀노른자, 유제품류 등)

 

저와 여러분들 모두가 '슬기로운 집콕생활 건강저축법'을 통해 식생활을 건강하게 유지하고, 규칙적인 운동과 햇볕 쬐기뿐만 아니라 긍정적인 생각도 가지신다면 코로나 블루, 레드, 블랙 등 어떠한 것이던지 모두 잘 극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화이팅!

 

* 출처: 인하대학교 K-MOOK "함께하는 스마트 다이어트: 건강한 체중조절과 맞춤영양" 온라인 특강자료 (2020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