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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책이 될 이야기

[이 식사, 계속할 수 있나요?] 사람들을 지치게 만드는 식사의 특징

식사를 잘 해보려고 할수록

오히려 더 지치게 되는 순간이 있다.

 

그 이유는 단순하다.

우리가 선택한 식사가

지속하기 어려운 방식이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분명 좋은 마음으로 시작한다.

건강을 생각해서, 몸을 위해서,

조금 더 나은 식사를 해보고 싶어서 선택한 방식이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그 식사는 점점 부담이 된다.

왜일까.

 

사람들을 지치게 만드는 식사에는 몇 가지 공통된 특징이 있다.

 

먼저,

그 식사는 너무 많은 것을 요구한다.

 

무엇을 먹어야 하는지 계속 신경 써야 하고,

매 끼니마다 고민해야 하고,

준비와 계획이 필요하다.

 

조금이라도 흐트러지면

다시 처음부터 시작해야 할 것 같은 느낌도 든다.

 

이렇게 노력을 전제로 하는 식사는

처음에는 가능하지만

오래 지속되기는 어렵다.

 

식사는 한 번의 선택이 아니라

매일 반복되는 일이기 때문이다.

 

두 번째로,

그 식사는 완벽해야 한다는 기준을 가지고 있다.

 

조금만 벗어나도

잘못 먹었다는 생각이 들고,

그 한 번의 선택이 전체를 무너뜨린 것처럼 느껴진다.

 

그래서 우리는 종종

이렇게 생각한다.

 

어차피 오늘은 망했으니까, 그냥 편하게 먹자.”

이 생각은 자연스럽게

다음 선택까지 영향을 미친다.

 

완벽을 기준으로 삼을수록

식사는 더 쉽게 무너진다.

 

세 번째로,

그 식사는 일상과 잘 맞지 않는다.

 

시간이 부족한 날,

외식이 많은 날,

혼자 먹어야 하는 날.

 

이런 현실적인 상황 속에서는

지키기 어려운 방식이다.

 

그래서 평소에는 유지되지 못하고

특별한 날이나 여유가 있는 날에만 실천된다.

 

결국 식사는

일상이 아니라 이벤트처럼 되어버린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 식사는 지속보다 결과를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

 

얼마나 잘 지켰는지,

얼마나 완벽했는지,

얼마나 빠르게 변화가 나타나는지.

이 기준은 식사를 점점 부담스럽게 만든다.

 

하지만 식사는

단기간의 결과를 위한 일이 아니라

오래 이어져야 하는 생활이다.

 

그래서 우리를 힘들고 지치게 하는 것은

잘못된 식사라기보다

지속하기 어려운 식사 방식일지도 모른다.

 

너무 많은 노력이 필요하고,

완벽해야 하며,

일상과 맞지 않고,

결과를 계속 요구하는 식사.

 

그 식사는 아무리 좋아도

결국 오래가기 어렵다.

 

그래서 우리는

조금 다른 기준이 필요하다.

 

잘 지켜지는 식사인지,

무리 없이 이어지는 식사인지,

내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반복되는 식사인지.

 

그 기준으로 식사를 바라보기 시작할 때

비로소 식사는

지켜야 하는 일이 아니라

이어갈 수 있는 일이 된다.